배우 김범이 KBS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한 故 장자연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 8일 김범은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에 '답답'한 심경을 드러낸 아이콘과 함께 故 장자연의 명복을 비는 글을 게시했다.

김범은 "알 수 없는 그 누군가가 써놓은 즐겁게 재밌게 웃으라는 명령 아닌 명령에 그리도 행복하게 웃는 내 모습을 보고 좋아하던 그들의 돌아서버린 차가운 뒷모습에 눈물 흘리고 만다"며 "다시는 웃지 않겠노라며 다짐하지만 그들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단 단 한가지 이유에 난 다시 명령에 복종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미니홈피에 남겼다.

김범은 자신을 비롯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출연진들은 함께 출연했던 배우가 세상을 떠났지만 슬픔을 뒤로한채 드라마 촬영을 강행해야 하는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던 것이다.

'꽃보다 남자' 드라마 출연자들은 지난 7일 故장자연의 사망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으나 빠듯한 드라마 촬영때문에 지난 8일 새벽 7시경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망연자실해 주위사람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9일 오전 6시3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가수 김지훈이 故장자연의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차로 이동했으며 장자연의 마지막 가는길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 민영원을 비롯한 동료 연기자 서효림, 한채아 등이 함께했다.

故 장자연은 7일 오후께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장자연은 CF모델로 데뷔했으며 최근 KBS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 써니 역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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