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성웅이 드라마를 통해 짧지만 강한 명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박성웅은 북한 경보대대 출신의 탈북자 오광철로 출연해 소지섭(이초인 분)을 살리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했다.

극중에서 박성웅은 소지섭과 함께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북한 보위대원들의 습격을 받아 총상을 입었다. 소지섭을 살리기 위해 박성웅은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겨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성웅과 소지섭의 드라마 속 인연은 사막에서 시작됐다. 박성웅은 친형과 어머니로 부터 버림 받은 소지섭을 사막에서 살려냈다. 사막에 버려져 기억상실증까지 걸린 소지섭을 자신의 친 동생으로 인정하고 오강호라는 이름까지 지어줬다.

드라마 초반인 3회에서 6회까지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시청자들에게는 강령한 인상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오강철 동지, 당신이 그리워질 겁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연기력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미 박성웅은 드라마 '태왕사신기', 영화 '해바라기' '무방비 도시'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