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째인 이승연이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승연은 '절친' 이소라의 부탁으로 7일 방송될 '프로젝트 런웨이 KOREA(이하 프런코)' 5화의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연예계서 손꼽히는 패션리더인 이승연은 의류 브랜드를 런칭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패션사업가이기도 하다.

출연 디자이너들의 작품에 예리한 지적과 냉정한 평가를 쏟아내며 이승연은 매서운 심사위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녀는 "과연 디자이너가 여성의 바디라인을 생각은 하고 디자인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옷을 입은 여성에게 아름다움보다는 치맛단이 풀리지 않을까, 흘러내리지 않을까라는 끝없는 고민만을 안겨주는 디자인"이라는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이승연의 깜짝 등장에 반가움을 표했던 디자이너들은 부드러운 말투에 담긴 냉혹한 비평에 당황하며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승연은 "이번 미션은 실제 판매될 의상을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패션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의 입장에서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디자이너들간의 팽팽한 긴장감과 미묘한 경쟁심이 런웨이 밖에서 보는 나에게도 느껴질 정도였다"며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될 디자이너가 누구일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7년 2살 연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한 이승연은 7월 출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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