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17회 방송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구혜선의 부상으로 방송에 차질을 빚게 됐다.

'꽃보다 남자'는 지난달 27일 교통사고로 다친 구혜선이 1일 촬영장에 복귀하지 못함에 따라 2일 예정된 17회를 정상적으로 방송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2일 방송은 'F4 스페셜 토크쇼'로 대체 편성하고 3일에는 구혜선의 부상 전에 촬영을 마친 17회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다.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구혜선은 입 안의 찢어진 부분을 세 바늘가량 봉합하고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며 의사의 소견을 토대로 신중한 검토 끝에 특별 프로그램 방영을 결정했다"며 "구혜선은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다음 주중 촬영장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2일 방송될 스페셜 프로그램은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F4의 토크쇼와 미공개 영상 등으로 구성된다.

한석준 아나운서와 현영이 진행을 맡았으며 개그우먼 박지선이 구혜선의 빈자리를 채운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달 27일 새벽 경남 창원에서 '꽃보다 남자'를 촬영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입술 부위 부기가 가라앉지 않아 촬영을 재개하지 못했다.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 촬영 중 수영장 다이빙 장면에서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그 외 김현중, 김준, 김범 등도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꽃보다 남자'는 높은 인기 속에서도 아찔한 순간을 넘겨왔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