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에서 3년 만에 재회해 사랑에 빠진 일지매(정일우)와 월희(윤진서)의 합방 장면 비하인드 신이 공개됐다.

12일 방영된 8화에서 드디어 재회한 일지매와 월희의 합방 장면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3년 만에 조선에 돌아온 일지매가 자신을 숨겨줬던 첫사랑 달이를 닮은 월희를 찾아와 오랫동안 품어왔던 끌리던 감정을 표현, 애틋한 이들의 연기에 이목이 모아졌다.

청순한 외모와 수줍은 눈빛으로 “멋쩍다…”라며 달이의 적극적 애정 표현에 마냥 당하고만 있던 정일우는 어느새 남자가 돼 “그 동안 더 예뻐졌어.” “계속 눈에 아른거렸지.” 등의 저돌적인 애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지금까지 공개된 정일우와 윤진서의 러브신은 대부분 대본에는 없었던 설정으로 '돌아온 일지매'의 연출을 맡은 황인뢰 감독이 즉석에서 만든 장면들이라 두 연기자들은 수줍어 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특히 촬영 중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두 연기자들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방영된 합방 장면에서의 상반신 노출과 애정표현에 대해 정일우는 “갑작스럽게 추가된 장면이어서 얼떨떨한 기분으로 찍었다”고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선남선녀의 합방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꼭 신혼방을 훔쳐보는 기분이었다.’ ‘어서 자야 하는데 정일우의 뽀얀 살결이 자꾸 떠올라 잠이 오지 않는다.’ ‘일지매가 월희를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는 순간 한숨이 절로…’ 등의 시청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격변의 조선시대, 태어나자 마자 매화가지 아래 버려졌던 갓난 아이가 평민들을 구하는 의적에서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전설적인 영웅 일지매로 변모하며 펼쳐지는 과정을 그린 '돌아온 일지매'는 일지매와 월희의 본격적인 러브라인 형성으로 또 다른 극의 묘미를 선사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