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실랄한 정권 비판으로 '독설가'로 불리는 가수 신해철이 사설학원 광고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해철은 광고촬영에 앞서 방송 활동중 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한국의 입시 위주 정책과 사교육 열풍을 비판해왔다. 하지만 평소의 태도와는 다르게 대학입시 사설학원 광고에 등장한 것. 그가 등장한 사설학원 광고는 지난 10일부터 신문 지면 등을 통해 공개됐다.

논란이 가속화 되자 신해철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을 밝히는 글을 남겼다.

신해철은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예상대로 불 뿜는 반응이다. 명박형님께서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 각하께서 주신 용돈 잘 쓰겠습니다"며 "길게 쓰긴 귀찮고, CF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자신의 광고 출연에 비판을 가하는 네티즌에게 신해철은 "착각하는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며칠내로 시간 좀 나면 올리죠"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신해철의 글에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은 더욱 가속되고있는 상태다.

일부 "신해철의 소신대로 행동했을꺼라 믿는다" "숨지낳고 솔직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라고 신해철을 믿는 글을 올리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광고비 몇푼에 이렇게 달라질꺼라면, 왜 그렇게 비판해왔는지 모르겠다. 너무 모순된다" 등의 글로 실망을 나타내는 팬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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