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이 아니라 소외된 어른이 다시 돌아온거죠"

최근 지상파 방송에 얼굴을 비추며 인기 상한가를 누리고 있는 '개그 황제' 최양락이 부끄러운듯 말했다.

지난 4일 MBC 남문광장에서 '일요일터뷰 20' 사전녹화가 진행됐다.

최양락은 "어느 순간 코미디유행이 젊은 애들에게 맞춰졌다. 그것만 맞추면 '잘한다' '감각있다'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난 콩트코미디만 하면 천년만년 간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서서히 기억에서 사라졌지. 황제의 귀환이 아니라 소외된 어른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며 겸손하게 해명했다.

그는 "5공 출범하면서 개그맨 생활을 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실업자 없고 거지가 없는 나라다' 이런 마을 해야했다. 대머리, 김순자 이순자 등 순자는 개그맨 금기어였다"며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정치를 소재로한 개그가 시작됐다"고 털어놓고 인기코너 '회장님 우리 회장님' '네로 25시'를 꼽았다. 하지만 "요즘 정치 이야기가 재미없어져 시사 풍자 프로가 사라진것 같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JP의 성대모사로 "어렵다. 어렵다 하면 더 어려운기여. 긍정적인 사고 방식 그게 중요.. 정치하는 양반들 우리 후배들 정신 차려야..개그맨들은 만약 못 웃겼다면 밤새 괴로워하고 1주일 2주일 가요. 눈물까지 흘린다. 정치인들은 자기 공약 못 지키면 눈물 흘리는지 반성해야 돼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