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가 과거 떠돌았던 '2세 흑인설'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승우는 28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첫딸 김라희와 관련한 악성루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남주가 13시간 진통하며 힘들게 낳은 아이다"고 운을 떼며 "여자아이인데 김승우를 압축시켜 놓은 듯한 모습에 닮아서 안타까웠다"며 미소지어 보였다. 이어 "그런데도 김승우의 아이가 아니라는 루머를 들어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못을 박았다.

김승우는 이내 루머의 확산단계를 짚어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오해를 살만 했던게 나를 닮아서 아이들 중에 까만 편이었다"며 "'김승우 아이가 까매'부터 시작해서 '까만걸 보니 아빠가 흑인'이라는 루머로 번진 것 아닌가"하며 루머를 일축했다.

김승우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아이의 사진을 강호동, 유세윤, 올라이즈밴드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강호동은 "말도 안되는 루머가 도는데도 사진을 공개하니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궁금해했다.

김승우는 "엄마 아빠가 유명하가도 해서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아이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고 "아이를 공개해서 유명세를 치르게 하고 싶지 않다"며 진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