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재현이 ‘와이프 심의’에 걸려 출연을 고사한 작품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조재현은 아내 때문에 포기한 영화가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신혼 초, 영화 속에 애정신이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아 시사회 당일 아내와 크게 싸운 적이 있다는 조재현은 “그 이후로는 꼭 아내에게 심의를 받는 단계를 거친다”고 털어놨다.

자신에게 들어온 시나리오를 아내에게 먼저 보여주고 아내가 허락을 하면 영화 촬영을 하게 된다는 것.

조재현은 ‘바람난 가족’의 캐스팅 제의는 아내가 제목만 보고 탈락시켰다며 “심지어 내용은 읽지도 않았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조재현은 “가장 아까운 영화는 배용준과 전도연, 김미숙 주연의‘스캔들’이란 영화"라며 "배용준 역의 제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배우 전도연과 이미숙이 캐스팅이 돼 있는 것을 보고 너무 하고 싶었지만 시나리오를 읽은 아내의 심의에 통과 못해 포기했다"며 애처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절친한 이한위와 영화 '마린보이'에 함께 출연한 김강우, 박시연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 대결로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밤 11시 5분 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