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운택의 싱글하우스를 MBC '오늘밤만 재워줘'의 4MC(이경실, 김지선, 강수정, 유채영)가 습격했다.

영화에서 보여주던 코믹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집안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의 독특한 디자인의 캐노피 등 세심한 인테리어 솜씨에 4MC들은 촬영 내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재를 구경하던 중 MC들 손에 의해 발견된 19금이 붙여진 물건들을 보고 정운택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만화책부터 자필로 쓴 흔적이 보이는 '문화영화'라는 묘령의 비디오까지 다양한 19금 물건들을 찾아낸 4MC들은 "누가 준거냐?"라며 추궁을 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정운택은 "비디오를 선물해 준분이 [오늘밤만 재워줘]에도 출연했다."라는 말을 하자 MC들은 신화 이민우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주었다.

정운택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도중 의외의 면모를 보여줬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당시 짝사랑하던 그녀가 마음을 몰라주자 홧김에 동네 아는 동생과 충동적으로 첫 키스를 하게 됐다. 하지만 첫 키스는 달콤하더라."며 달콤 쌉쌀한 첫 키스의 추억을 털어놓았다. 또한 정준호를 향한 소심한 복수전을 털어놨는데 영화를 찍을 당시 정준호에게 맞는 장면이 많았던 정운택은 "정준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축구를 할 때 패스하는 척하며 (정준호의)얼굴을 공격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정운택은 연기를 하기 전 했던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털어놓았다. "우유배달, 자동차 명함 꽂기, 지하철에서 칫솔을 판매하는 등의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보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아르바이트는 역시 엑스트라 아르바이트였다."며 "드라마 춘향전의 단역으로 출연하던 당시 처음으로 대사 하나를 받았는데 밥을 먹으려던 순간 수염을 붙이기 위해 얼굴에 바른 본드 때문에 입이 안 벌어졌다."며 엑스트라를 할 당시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한편 정운택은 MBC '오늘밤만 재워줘'를 통해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시절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어렸을 적 집안형편이 어려워 어머니께서 직접 만두를 빚어 생계를 꾸리셨다. 그때는 어머니가 창피했었다."며 "특히 (만두 때문에) 온 집안을 가득 채운 지독한 마늘 냄새가 싫어 투덜거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만두를 제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는 1월 16일 금요일 밤 11시 40분 MBC '오늘밤만 재워줘'에서 영화배우 정운택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