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는 그동안 중계해오던 각종 방송 관련 시상식을 올해부터는 한국방송대상 하나만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14일 SBS 편성팀에 따르면 방송 3사 편성협의회는 대한민국 아나운서 대상, 대한민국 영상대전, 방송영상그랑프리 등 각종 방송 관련 직능단체가 주관해온 시상식의 중계를 올해부터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방송대상 시상식만 3사가 해마다 돌아가며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SBS 편성팀의 이창태 부장은 "경기 악화로 방송사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간을 할애해 방송 관련 시상식을 복수로 중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또 직능단체별 시상식은 방송계의 자화자찬 성격이 짙다는 비판이 이어져 올해부터는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