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김현중이 일본 활동 당시 작가로 활동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김현중은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힘들고 외로울 때가 많았다"며 "하루는 숙소에 있는데 심심한 기분이 들어 그때부터 소설을 써서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현중은 자신의 소설에 대해 설명하며 "소설이 꽤 인기를 모아 팬들 사이에서 한때 '김작가'로 불렸다"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소설에 내용에 대해 김현중은 "소설의 내용은 주로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해 이야기를 써나가는 팬픽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멤버인 (박)정민이가 나(김현중)를 좋아하는 광신적인 팬이고, 나는 그걸 받아줄 수 없는 유명 연예인 역할"이였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정민이가 수십 미터 구덩이를 파 그 속에 나를 가둬놓고 사육하는 내용이다"라며 다소 엉뚱한 소설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현중은 "소설의 내용에 빠져있던 중 장난스런 맘으로 정민의 가방에 '정민아, 너의 마음은 고마운데 난 그 마음을 못 받아주겠다'라고 쪽지를 넣어뒀었다"며 "하지만 그 쪽지를 일본인 스태프들이 발견했고, 그 내용을 믿은 스태프들이 정민이가 나(현중)를 진짜 좋아한다고 착각했었다"며 황당 에피소드를 털어놔 출연진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 중인 주인공 김범과 구혜선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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