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은 공주편을 시작으로 '1박2일'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 위한 변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박2일'의 이명한 PD는 "박찬호 선수가 기존 출연진과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모습을 통해 어떤 스타가 와도 어우러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프로모션용의 게스트는 출연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명사 특집을 1-2번 더 마련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출연진이나 기본 구성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식상함을 막기 위해 박찬호 편처럼 특별한 인물을 등장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

현재 진행 중인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2일'도 새로운 시도이다.

일반인 9천276팀이 신청해 전체 응모자 수가 15만 명에 이르는 이 이벤트는 이달 말 촬영해 다음달 방송될 예정이다.

그 외 지난해 큰 감동을 전했던 백두산 편에 이어 또 다른 특집도 기획될 것으로 보인다.

이 PD는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지만 지구촌 어딘가에 동포가 많은 의미 있는 곳을 또 한 번 찾아갈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며 "새로운 멤버 영입이나 포맷 변화 등이 아니라,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가 이 코너 최초의 가이드로 나서 고향 공주를 소개한 '명사와 함께 하는 여행 제1탄'은 11일까지 3주간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1일 '1박2일' 공주편 세번째 방송 시청률은 31.6%, 분당 시청률은 이 코너의 역대 최고 기록인 48.0%를 기록했다.

이날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 시청률은 27.7%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