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ㆍ'세븐데이즈' 2~3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대학생들이 2007년 11월~작년 11월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 영화로 선정됐다고 대학내일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대학내일신문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작년 11월27일~12월9일 서울 소재 10개 대학 학생 1천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격자'는 최고의 한국 영화를 꼽는 항목에서 28.1%의 득표로 19%를 얻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원신연 감독의 스릴러 '세븐데이즈'는 6.9%로 3위, 임순례 감독의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6.8%)이 4위, 정윤수 감독의 '아내가 결혼했다'가 4.1%로 5위에 올랐다.

최고의 한국 영화 문항에서 2위에 오른 '놈놈놈'은 가장 실망한 영화를 묻는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10.8%의 득표율을 보이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이 항목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4.8%),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4.4%), 박용집 감독의 '용의주도 미스신'(4.3%), 전윤수 감독의 '미인도'(3.4%)가 많은 표를 얻었다.

최고의 한국 영화감독으로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27.4%를 얻어 13.6%를 얻은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을 제쳤으며 최고의 남녀 배우로는 하정우(19.5%)와 손예진(34.5%)이 뽑혔다.

최고의 커플을 묻는 질문에는 '아내가 결혼했다'의 김주혁-손예진 커플이 20.9%를 얻어 '멋진 하루'의 하정우-전도연(6.9%)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