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가 14년 만에 한국 팬들을 찾는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오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Ⅳ-Placido Domingo Recital'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로즈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내한과 관련,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영국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캐서린 젠킨스는 2004년 발표한 ‘Premiere'와 ’second Nature‘로 UK 차트 1위를 휩쓰는 등 높은 음악성으로 ’제2의 사라브라이트만‘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빼어난 외모로 ’웨일즈의 얼굴‘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캐서린 젠킨스는 이번 무대에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오늘밤(Tonight)'을 선보일 예정.

플라시도 도밍고는 1991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 콘서트', 2001년 '2002 한-일 월드컵 기념 콘서트'로 한국 무대에 오른바 있다.

한편, 플라시도 도밍고는 현재까지 음악 역사상 최다인 26개의 오페라 배역을 소화해내 세계적인 테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특히 브레톤의 ‘라 돌로레스’와 알베니스의 ‘멜린’ 앨범을 통해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