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의 주인공 이마리(최지우 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마리의 이름으로 출간된 책 '아스카의 연인'이 대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7, 8일 방송될 '스타의 연인' 9회와 10회에서 자신이 대필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사실을 폭로하는 바람에 마리의 처지는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다.

분노한 팬들은 마리에게 계란을 집어 던지고 기자들은 쇼킹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마리의 사무실로 몰려든다. 인터넷에는 악성 댓글이 넘치고 출판사에는 반품 요청이 쇄도한다. 마리는 지난 10년 동안 톱스타로 쌓아온 명성과 인기를 모두 잃고 한순간에 몰락할 위험에 처한 것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마리는 철수(유지태 분)와 함께 무작정 차를 타고 떠나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을 지내며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서대표(성지루 분)는 마리에게 "김철수와 헤어진다면 이 사건을 해결해주겠다"고 제의한다. 대필 사건의 피해가 철수에게까지 미칠 것을 염려한 마리는 서대표의 뜻에 따라 해외 도피를 결심한다. 하지만 공항에서 전화로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던 마리는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철수의 집으로 찾아간다.

이튿날 마리는 서대표의 각본에 따라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환자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대표는 "대필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상습적인 사기꾼이며 이로 인해 진실이 왜곡됐다"며 자신이 조작한 증거들을 제시하는데 묵묵히 앉아서 눈물을 흘리던 마리는 뜻밖에도 충격적인 폭탄선언을 하고 만다.

원만히 해결되는 듯 했던 대필사건은 마리의 돌출 발언으로 인해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으며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이로써 중반으로 접어든 '스타의 연인'은 어느 누구도 결말을 예측하지 못할 만큼 빠른 사건 전개와 의외의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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