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또 한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전북 정읍에서 올라온 19세 남학생 김재선군이다.

신년 특집으로 '2009 웃음 핵폭탄 모창 가요제'를 벌인 이날 방송에서 김재선군은 가수 이수영 모창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전국 모창의 달인들이 총 출동한 이날 김재선군은 가수 이수영 못지 않은 가창력과 감정이입 등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큼 훌륭한 노래실력을 뽑냈다.

특히, 변성기가 한참 지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능가하는 고음을 안정된 음감으로 처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사회자인 강호동은 "남학생의 탈을 쓴 이수영이다. 눈을 감고 들어보라. 마치 이수영이 립싱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재선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이수영을 너무 좋아해 계속 (노래를) 따라하다 보니 목소리가 가늘어졌다"며 "이수영의 노래만 마음에 와 닿는다. 비록 목소리는 여성스럽지만 이수영의 노래를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모창의 달인들이 총집한 이날 최고의 대상은 세아이의 아빠로 열심히 새벽부터 트럭운전일을 하고 있는 이원석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주니어 김신영과 아이들, 온몸 던져 구르며 '돌고돌고돌고'를 선보여 큰 웃음을 선사한 '공자매'는 가사까지 완벽 개사해 이효리의 '유고걸'을 선보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