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2008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만 22세가 된 문근영은 31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해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문근영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한 듯 시종일관 굵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문근영은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감사하다는 말보다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며 "연기를 계속 하고 싶은데 이 상이 굉장이 큰 짐이 될 것 같다"며 또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문근영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지만 오늘 밤까지만 기억하겠다"며 "내일부터 또 새로운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문근영은 대상을 비롯해 베스트커플상, 10대스타상 등도 수상해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한편 문근영은 1일 오전 자신의 팬 카페 '엔젤스'에 수상 소감을 남겼다. 그는 "조금 무섭기도 한 꿈, 기쁘기도 하면서 슬픈 꿈이었다. 이제는 마음이 편해졌다. 정말 하룻밤의 꿈이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줘서 감사하다"며 "많이 모자라지만 아주 조그마한 걸음이라도 항상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문근영은 "앞으로 연기에 대한 두려움은 저 깊은 곳에 넣어두고,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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