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샀던 '베토벤 바이러스'는 12일 강마에(김명민)가 자신을 동경하던 두루미(이지아)와의 이별을 맞이하며 독일로 떠나는 마지막회(18회분) 방송분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강마에는 루미에게 자신의 새끼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건네줬다. 강마에는 "베토벤 생가에서 샀다. 지휘자들은 반지를 끼면 안되는데 일부러 꼈다. 강해지려고. 이젠 네가 강해질 차례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또 강마에는 마우스 필과 석란시향의 합동 공연을 하기로 한 날 단원들 앞에 나타나 '합창' 교향곡을 마지막 선물로 안겨준 채 애완견 '토벤'이와 함께 독일 뮌헨 필로 떠났다.

김명민은 12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베토벤 바이러스' 종방연에 참석해 "오늘 마지막 방송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지휘한 뒤 떠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드라마 종영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이어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를 연기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준 이재규 감독과 동료 및 선후배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베토벤 바이러스' 후속작으로 오는 19일부터 '종합병원2'가 전파를 탄다. 김정은을 비롯해 이재룡, 차태현, 이종원, 김소이, 조경환, 심양홍, 류진 등이 출연하는 MBC '종합병원2'는 14년 전 인기를 모았던 의학드라마 원조 '종합병원'을 새롭게 각색, '메디컬드라마 인기전성시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