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 (극본 이기원, 연출 김도훈)에서 사회부 기자 역을 맡은 손예진과 지진희가 14일 방송되는 첫 회에서 뉴스 리포팅 장면으로 각각 처음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회에서 서우진(손예진)은 경찰서 앞에서 연쇄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호송되고 있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리포팅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같은 시각, 뉴스센터에서 진행 중이던 앵커 김미희(정혜영)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 리포팅하던 우진은 시간을 더 끌라는 사회부장(안석환)의 주문에 당황하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한다.

지난 달 용인 경찰서에서 진행된 촬영에는 뉴스 방송용 중계차 3대와 취재차량 20대, 보조출연자 150여명 등이 동원되며 약 5000만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제작진은 실제 생방송되고 있는 뉴스처럼 촬영하기 위해 촬영 전 하루 손예진 등 모든 연기자와 함께 가진 리허설을 통해 완벽히 준비한 후 촬영에 임했다.

손예진은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리포팅 장면을 촬영하는데 정말 떨렸다. 유가족에게 가서 인터뷰를 하다가 눈물이 나기도 했는데, 똑같은 톤을 유지하면서 흐트러지지 말고 리포팅해야 한다는 기자들의 조언을 받아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라고 첫 리포팅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GBS 보도국 사회부에 신임 캡으로 오게 되는 오태석(지진희)의 드라마 속 첫 등장도 뉴스 리포팅 장면이다. 태석은 실감나는 리포팅을 위해 직접 바다 속으로 걸어 들어가 리포팅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태석의 투철한 기자 정신을 잘 드러낼 예정이다. 인천 한 바닷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지진희는 첫 리포팅 장면이라 긴장했지만 실제 기자 같은 리포팅 실력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손예진과 지진희가 뉴스 앵커가 되어 속보를 전하는 형식의 예고가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진희는 '모텔 연쇄 살인범 검거' 속보를 전하며 '스포트라이트'의 첫 방송에서 이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보도한다고 알리고, 손예진은 '탈주범 장진규 단독 인터뷰' 라는 타이틀의 속보를 전한다. 예고를 본 시청자들은 손예진, 지진희의 또박또박 발음 하는 앵커의 말투가 꽤 능숙하다, 드라마 소재인 뉴스를 활용한 독특하고 신선한 예고라는 평을 내놓았다.

손예진, 지진희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포트라이트'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기자들의 직업세계를 사실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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