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과 서유정이 영화 <전투의 매너>(감독 장항준, 제작 ㈜더드림픽쳐스)에서 동거를 통해 찰떡궁합을 보여 화제다.

영화 <전투의 매너>는 ‘휴일엔 방콕을!’ 외치는 대한민국 대표남자 박재호(강경준)와 ‘섹스 앤 더 시티는 바로 내 얘기!’ 브런치를 즐기는 쿨한 디자이너 현지우(서유정), 전혀 다른 취향을 지닌 이들의 달콤 살벌 동거기를 그린 영화다.

현지우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 서로의 어색함도 어느새 사라질 때쯤 파자마차림으로 자장면을 먹으면서 이들의 닭살 행각이 시작된다.

장항준 감독의 “자장면 불어 터지기 전에 오케이 가봅시다!”는 힘찬 현장주문이 무색하게 강경준과 서유정은 눈만 마주치면 웃어대는 바람에 입안에 있던 자장까지 뿜어내며 NG를 연거푸 냈다고.

특히 닭살애정행각을 촬영하기 전, 강경준과 서유정은 살벌한 이별 장면을 촬영해야만 했다.

서로의 너무 다른 생활 스타일이 각자에게 상처로 다가오는 그 시점에 두 사람은 결국 이별을 선언하게 되는 데, 그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싸움 장면을 촬영했던 것.

악악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는 강경준과 하이 소프라노로 소리 지르는 서유정의 처절한 싸움은 동거생활의 살벌한 현실에 힘들어하는 연인의 실감나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영화 <전투의 매너>는 OCN 코믹배틀 <장감독VS김감독>의 1라운드 배틀 작품으로, 17일 서울 롯데시네마에서 개봉된다.

한편, 주인공 강경준은 8일 열린 <전투의 매너> 기자간담회에서 커플링을 긴 모습으로 등장, 배려심 깊은 여자친구에 대한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