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왕과나'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이종수, 손재성 연출)에서 세월의 흐름과 동시에 정태우와 박하선, 강재 등 새로운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2007년 8월 27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시가 된 김처선의 일대기’를 담는 기획의도로 첫 방송된 ‘왕과 나’에는 그동안 많은 연기자들이 거쳐갔고, 53회를 기점으로 출연진의 다시 변화가 생긴 것.

첫 방송부터 9월 18일 8회까지는 어린 처선역의 주민수, 어린 소화역의 박보영, 그리고 어린 성종 역의 유승호 등 아역배우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예종 역의 유민호, 세조 역에 김병세, 처선의 친아버지 김자명 역에 이일재, 최설리 역의 양동재, 어린 공혜왕후 한씨 역의 김희정과 어린 버들 조정은, 그리고 어린 내시 역을 맡은 아역 연기자들이 출연했고, 쇠귀노파 역에 여운계에 이어 김수미가 열연을 펼쳤다.

이어 9월 18일 8회 후반 극중 성인 주인공인 처선역의 오만석, 소화역의 구혜선, 그리고 성종역에 고주원과 정한수 역에 안재모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그리고 공혜왕후 한씨 역의 한다민, 중궁전 상궁 오아랑, 이후 성종의 후궁으로 정현왕후 윤씨 역의 이진과 더불어 엄숙의 역에 한소정, 정숙용 역에 윤혜경이 새롭게 등장했다.

또한, 내시들로는 박근수와 한치근, 심기수 역으로 안정훈과 전태수, 이상원이 각각 등장했고, 내자원의 훈육선생 최참봉의 처 탄실네역에 김미려가 투입되었다. 홍비역의 최하나와 두 달 된 아기 연산군역 주재경군의 출연도 눈에 띈다. 당시 노내시 역의 신구는 수양딸 설영으로부터 독살을 당하며 하차했다.

그러다 2007년 12월 4일 30회분부터는 극중 후반부에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아역 연산군역에 정윤석이 등장했고, 어우동역에 김사랑이 출연했다. 그리고 어우동의 남편이자 태강수 이동 역에 성우진이, 그리고 몸종 길녀 역에는 함은정이 각각 출연했다. 한편, 조선시대 가장 많은 12명의 부인을 거느린 성종답게 현재의 후궁을 포함해 총 9명의 후궁이 등장하기도 했고, 어린 김자원역의 최수한군이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극중에서 설영은 독살로 세상을 뜨며 하차한데 이어 여자 주인공인 소화역의 구혜선이 사사(賜死)되는 걸로 하차했다. 그리고 정희대비역의 양미경은 노환으로, 오상궁역의 양정아는 스스로 독약을 먹어 목숨을 끊는 걸로, 홍비역의 최하나는 한수로 인해 세상을 뜨는 걸로 각각 하차하게 되었다.

‘왕과 나’는 이제 시간이 흘러 1494년이 되어 곧 성종이 승하(昇遐)하는데 이어, 성인 연산군에는 정태우가 그리고 연산군의 아내 폐비 신씨 역에는 박하선이, 조선 희대의 간신 김자원 역에는 강재가 각각 캐스팅이 되어 주인공 처선역의 오만석과 더불어 마지막 61회까지 이끌어 가게 된다.

이때부터는 연산군이 폐비를 사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수대비와 한명회, 그리고 엄숙의와 정숙용 등에게 어떤 광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왕과 나’ 김용진CP는 “‘왕과 나’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숨 가쁘게 달려왔다”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함께 빠른 전개로 다시금 ‘와와 나’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청자분들의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26일 방송부터 등장하는 것으로 방송됐으나 이날 방송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출연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