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 홍정은/연출 이정섭) 14회에서는 사랑하는 길동을 위해 왕의 여자가 되기로 결심한 허이녹(성유리 분)의 눈물겨운 사연이 방송됐다.

의적활동으로 홍길동(강지환)이 관청에 붙잡혀 죽을 고비를 맞자 활빈당원들은 그를 빼낼 계획을 짰다.

그 중 말녀(차현정 분)가 왕의 여자가 돼 궁에 들어가 사인검을 빼내오고 용문과 손을 잡고 길동이를 구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말녀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궁에 들어가지 못할 상황이 되자 이녹은 길동을 위해 왕의 여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왕의 하룻밤 여자가 된다는 건 목숨을 맞바꿔야 하는 중대한 일을 하는 것이었다.

허이녹은 "길동이와 함께 하는 방법은 그대들과 같이 의적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털털하고 괄괄한 성격으로 남자 옷을 입고 다녔던 허이녹은 왕의 여자가 되기 위해 처음으로 화려한 기생 옷을 입으며 미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런 놀라움도 잠시, 허이녹은 왕실에서 밧줄에 꽁꽁 묶인 길동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길동과 이녹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서로 놀라며 앞으로 흥미로운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쾌도 홍길동'은 허이녹, 홍길동(강지환), 이창휘(장근석), 서은혜(김리나)의 사각 관계가 진행되면서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