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시작된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이 2008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예, 선미, 소희, 예은, 유빈의 멤버로 구성된 원더걸스는 TV만 틀었다하면 얼굴을 비추고 중독성강한 '텔미' 춤을 선보였다.

복고스타일과 '텔미.텔미. 테테테테테테~텔미'란 평이한 가사도 '텔미' 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한 몫했다.

박진영이 손수 미국에서 시범을 보인 동영상을 보내온 텔미 춤은 삽시간에 연예계 핫이슈로 떠올랐다.

가수 양파도 자신의 단독 콘서트 '쇼쇼쇼'에서 원더걸스와 함께 '텔미'춤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바 있다.

양파는 텔미춤을 선보이기 위해 무려 한달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운서계에도 '텔미열풍'을 피해갈수 없었다.

서현진, 최현정, 손정은, 문지애 등 MBC 여자 아나운서 4인방이 '텔미열풍'의 원조 그룹 원더걸스의 '텔 미'를 재현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이를 이어 최송현 아나운서도 KBS '상상플러스'에서 '텔미' 춤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가수 김희철이 "소속사 가수인 소녀시대도 좋지만 원더걸스의 '소희'가 더 좋다"라는 말과 함께 원더걸스의 '텔미'가 대화의 주제로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소희'가 너무 좋아 원더걸스의 팬클럽에 가입했다는 가수 김희철은 최송현 아나운서에게 텔미 춤을 춰 줄 것을 권유했고 신정환 탁재훈 등 다른 MC들도 최송현에게 이에 가세했다.

최송현 아나운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적극적으로 '텔미' 춤을 선보여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2007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박민영이 '텔미'로 큰 인기를 모았었다.

박민영은 이날 특별 공연으로 유인영, 김지석, 진이한과 함께 원더걸스의 '텔미'를 음악에 맞춰 깜찍 발랄한 댄스로 선보였다.

박민영은 검정색 상의와 프릴이 달린 깜찍한 치마를 입고 나와 긴 머리를 찰랑 거리며 원더걸스의 '텔미'춤을 완벽 소화해냈다.

이에 네티즌은 늦은 시간까지 '박민영 텔미' '박민영 텔미 동영상' 등을 검색하며 당시 그녀의 모습을 보기 위해 큰 관심을 기울이기도.

그리고 이번엔 '뉴하트'의 김민정의 텔미가 이슈로 떠올랐다.

7일 방송된 MBC '뉴하트' 16회에서 극중 명절을 맞아 장기 입원 환자들을 위한 행사를 하면서 외과 레지던트 5인방이 '원더걸스'가 아닌 '왔다걸스'로 변신한 것.

이에 혜석(김민정 분), 은성(지성 분), 배대로(박철민) 등은 '왔다걸스'로 변신하여 멋진 텔미댄스를 선보였다.

특히 늘 화장기 없는 얼굴에 질끈 묶은 머리만을 선보였던 혜석이 소희 역할을 맡아 화려한 의상에 깜찍한 '어머나'를 선보여 여장을 한 남자 레지던트들보다 더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김민정이 소희보다 낫다"며 김민정의 텔미댄스에 큰 호응을 드러냈다.

'텔미' 열풍을 타고 많은 연예인들이 따라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텔미'댄스.

'텔미열풍'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팀 신동휴 기자 d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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