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동안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아오던 MBC 간판 베테랑 엄기영 앵커가 이제 모니터하는 시청자의 자리로 돌아온다.

엄기영 앵커는 2월1일 MBC 9시 뉴스테스크를 끝으로 앵커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함께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박혜진 아나운서는 뉴스 끝머리에서 엄기영 앵커의 마지막 방송임을 알렸다.

이어 엄기영 앵커는 그동안의 뉴스 진행을 하며 '좋은소식' '기쁜소식'을 알려주기를 희망했다며 아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모니터 하는 시청자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며 마지막 소감을 얘기했다.

바바리를 입고 세느강변을 누비던 파리 특파원 바바리 엄에서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앵커 엄기영.

뉴스데스크의 터줏대감 엄기영 앵커는 그의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MBC 차기 사장 공모를 위해 정들었던 자리를 떠나게 됐다.

엄앵커는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행복했다"라며 그동안의 시간을 표현하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화면은 떠나는 엄앵커에게 꽃다발을 준비한 김은혜 앵커와 후임 김성수 보도국장 등을 비춰주기도 했다.

엄기영 앵커의 마지막 방송이 나간 이후 많은 네티즌들은 '엄기영' '김성수' '엄기영 사퇴' 등 관련 검색어들을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려 놓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뉴스데스크가 끝난 후 방송된 'MBC스포츠뉴스'는 31일 음주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경진 아나운서를 대신해 김정근 아나운서가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방송사고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