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히스 레저(28)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헐리우드가 충격에 빠졌다.

카우보이들의 동성애를 그린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히스 레저는 22일 오후 뉴욕 소호지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약물과용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레저는 10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고 '몬스터 볼' '패트리어트-늪속의 여우' '기사 윌리엄' 등에서 주ㆍ조연을 맡았으며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히스 레저는 이 영화에 공동 출연한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사랑에 빠져 함께 살다 딸 마틸다(2)를 낳았으나 지난해 9월 헤어졌다.

최근에는 밥 딜런의 전기 영화 '나는 거기 없다'에서 딜런의 분신 역을 맡기도 했다.

히스 레저의 부검은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