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소지섭이라 불리며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태왕사신기’의 어린 담덕 유승호, 놀라운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왕과나’의 박보영, 에이즈환자역을 맡아 드라마의 인기몰이에 앞장섰고 얼마 전 아역상을 수상하기도한 ‘고맙습니다’의 서신애까지 ‘아역배우가 나오면 드라마가 뜬다’는 흥행법칙은 헐리우드 영화계에서도 불변의 법칙으로 통하고 있다.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에서 백화점의 똘똘한 알바생 에릭 역을 연기한 ‘자크밀스’, 초대형블록버스터 <황금나침반>에서 주인공 라라을 연기한 ‘다코타 블루 리차드’ 전국 150만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어거스트러쉬>의 ‘프레디하이모어’까지, 2007년 하반기 극장가를 점령한 영화들에는 인상 깊은 연기로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들이 꼭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역배우들의 힘은 어떤 것일까? 단순히 귀엽고 어린 아역배우라서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의 아역배우 ‘자크밀스’는 2000대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은 초대형 신인으로 이미 미국내 인기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연기파배우다.


또한 <어거스트러쉬>의 ‘프레드 하이모어’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로 2007년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아역배우상을 수상했고, 2008년 <아더와미니모이>,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로 또 한번 인기몰이를 준비하고 있어 현재 아역 배우 중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이 외에 <황금나침반>에서 전설 속 예언의 주인공인 라라역을 맡은 ‘다코타블루리차드’는 영국 전역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배우로 특별한 끼와 매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주목 받고 있다.



헐리우드의 아역배우들이 2007년 하반기 영화를 책임졌다면 2008년의 영화는 한국의 아역배우들에게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태왕사신기>에서 인상 깊은 수지니 역을 맡았던 ‘심은경’이 현재 상영 중인 <헨젤과 그레텔>에서 ‘천정명’과 호흡을 맞춰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2008년 1월 개봉 예정인 ‘탁재훈’주연의 <어린왕자>의 ‘강수한’ 또한 곧 인기몰이에 가세할 분위기 이다.

이제는 대박 영화의 흥행 공식이 되어버린 아역 배우들의 영화 출연은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