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신동엽, 진양혜 진행의 KBS '경제비타민'에서는 아나운서 4인방이 출연해 연말정산 내역을 통해 2007년 달라진 연말정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KBS 대표 아나운서 4인방 이지연, 한석준, 박지윤, 전현무 아나운서가 출연한 이날 '경제비타민'에서 박지윤 아나운서는 특히 프로 주부 9단 뺨치는 살림꾼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설문조사에서 ‘물건 하나 살 때도 100번 생각하고 사는 아나운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박지윤은 “실제로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많이 구입하는 편인데 작은 물건 하나도 5, 6군데 돌아보며 산다”고 말했다. 박지윤 아나운서와 절친하기로 소문난 고민정 아나운서는 “물건을 사기 전에 박지윤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박지윤이 골라준 물건을 사면 실패가 없다”고 말해 이와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한편 스튜디오에서는 즉석으로 아나운서의 가방과 지갑이 공개됐다. 이지연 아나운서는 가방에서 색색의 형광펜과 통장을 꺼내 보이며 자신만의 가계부 쓰는 요령을 공개했다. 통장에 노란색은 관리비, 파란색은 가스비, 빨간색은 전기세 등으로 표시를 해 두는 게 그녀만의 노하우인 것.

이지연 아나운서는 “이렇게 꼼꼼하게 정리를 하면 따로 영수증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 이것 역시 박지윤 아나운서에게 배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수증을 챙기며 다이어리에 매일 가계부를 쓴다고 밝힌 박지윤은 “입사 4년 동안 실제로 돈을 모으지 못해 이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결혼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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