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MBC '지피지기'에 출연한 가수 김장훈이 그동안의 사랑이 결혼에 이르지 못한 이유를 고백했다.

김장훈은 자신이 결혼을 못한 이유에 대해서 "다른 세상을 너무 많이 보고 있는 자신이 바로 그 이유"라고 고백했다.

손정은 아나운서가 "30억을 기부하고 월세로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러한 사실도 결혼하고자 하는 이성에게는 부담이 될 것같다" 고 말했는데 이에 김장훈도 실제로 그런 이유에서 자신이 기부해온 일들이 세상에 공개되자 어머님의 걱정이 크셨다고 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만약 여자 친구가 경제적인 이유로 기부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한다면, 나는 하기 싫은 일을 2배로 해서 돈을 많이 벌겠다”고 말해 기부에 대한 그의 애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는 수많은 관객을 앞에 두고 화려한 공연을 마친 뒤 밀려드는 공허함이 견디기 힘들 때가 있다며, “그런 날에는 친구들과 술자리보다 집에 들어와 따뜻하게 맞아주는 아내와 소주한잔 하면서 공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해 솔로이기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장훈의 결혼에 관해 유독 많은 질문을 하고 깊은 관심을 보이는 손정은 아나운서에게 김장훈은 본인의 핸드폰을 잠시 건네주는 해프닝을 벌였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은이사랑’ 정형돈은 질투심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장훈은 자신이 꿈꾸는 결혼식이 '콘서트 결혼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의 팬들을 관객으로 앉혀 놓고 신부가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면 팬들 중 아무나 무대로 올려 사회와 주례를 부탁할 것 이라고.

설사 그 팬이 어린이더라도 상관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러한 이색 아이디어는 ‘팬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결혼을 하는 모습을 보고싶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이에 MC들은 ‘만약 예비 신부가 원치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라고 물었고 이에 “그렇다면 안해야죠!”라고 바로 돌변하는 그의 모습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날 방송에는 공부의 신을 함께 진행중인 노총각 이윤석이 출연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방송은 26일 저녁 11시.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