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건형이 드라마 주몽과 동시간대에 방영됐던 KBS '꽃피는 봄이 오면'을 촬영중 시청률에 대한 압박으로 '주몽꿈'을 꾼 사연을 MBC '놀러와'에서 공개했다.

박건형은 당시 주몽의 시청률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전형은 '꽃피는 봄이 오면' 촬영을 위해 40시간이 넘는 촬영 강행군을 펼쳤다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

무리한 촬영일정으로 선잠을 자게 된 박건형은 꿈속에서 송일국이 주몽 왕자의 복장을 하고 박건형 앞에 나타나 깜짝 놀랐다.

박건형이 주몽 복장의 송일국에게 "여기까지 웬일이신지?"라고 묻자 송일국은 "날 따라와라!"며 그를 남한산성 쪽으로 인도했다. 아무 반항 없이 산꼭대기까지 따라온 박건형에게 송일국은 다물 활을 내밀며 한번 쏘아볼 것을 명령했고 박건형은 조심스럽게 활시위를 당겼는데 그만 활시위가 툭 끊어졌다.

놀라서 잠을 깬 박건형은 활시위가 끊어진 게 혹시 드라마 주몽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는 예지몽은 아닌지 기대를 했지만 꿈 이후 주몽의 시청률이 급상승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건형은 "송일국씨를 한 번도 뵌 적도 없는데 시키는 대로 다했다. 그리고 더 신기한건 그 다음날엔 이효리씨 꿈을 꿨다." 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함께 출연한 휘성은 연예계 데뷔 후 2명 이상의 연예인에게 대시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MC유재석의 끈질긴 질문에 휘성은 "가수도 있고 연기자도 있었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이름만 밝혀도 다 아는 사람이다."라며 "실제로 사귄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행복한 추억이다.”라고 답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휘성은 이어서 "여자친구를 향한 마음을 직접 가사로 만들어 앨범에 실었다. 헤어졌을 땐 내가 출연한 방송을 여자친구가 보고 있는 걸 알고 즉석에서 이름을 부르며 'good-bye'라 말한 적도 있다." 고 밝혀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는 아나운서 서현진이 함께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방송은 26일 저녁 11시.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