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로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김윤진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쉬리의 여전사 김윤진은 MBC 드라마 "화려한 휴가"로 데뷔하여 영화 "쉬리" 로 스타덤에 올랐다.

평소 정점에 올랐을때 떠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는 김윤진.

31살, 한국에서 성공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윤진은 아무것도 없이 홀로 헐리우드로 불현듯 떠난다.

그리고, 몇개월간의 준비기간뒤 미국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의 '썬'역을 맡기까지의 그녀의 연기인생은 그야말로 드라마틱, 그자체.

이를 반영하는듯, 얼마전 한국에서 출간한 그녀의 자서전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는 4쇄까지 발간하는듯 그녀의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윤진은 강호동에게 "'월드스타'라는 호칭이 너무 부담스럽다"며 그녀의 고민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방송후 강호동이 "'월드스타'가 부담스러운 김윤진에게 '월드배우'라는 호칭은 어떻냐"라는 제안을 하자, "내가 얼마나 고생해서 얻게된 타이틀인데 이걸 놓이게 된다니 나에게 좋은건지 모르겠다(농담)"며 "그래도, '월드배우'라는 호칭은 너무 좋다"고 답하였다.

한편, 김윤진은 방송에서 항간에 떠도는 소문의 그녀의 '야한영화'의 실체를 밝히기도 했다.

본격적인 데뷔전, 학생들의 졸업작품 영화중 일부를 촬영하였는데 그녀는 영화를 찍기전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채 일부컷을 촬영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가 완성된후 확인해보니 영화의 내용은 일명 바람둥이의 스쳐가는 남자의 '여자들'중 한명으로 자신이 출연하게 된것.

이를 확인한 김윤진은 영화출연을 거절하였고, 당시 영화에는 그녀의 촬영분은 빠졌었다.

하지만, 그녀가 유명세를 타고 난 후 그녀의 촬영분이 다시 영화에 삽입되어 이상한 소문이 나돌게 된것.

당시의 영화는 바람이 많은 도시인 시카고를 배경으로한 '윈디시티'라고도 당당히 밝혔다.

이어서 강호동이 "'게이샤의 추억'의 캐스팅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그녀는 주저없이 "배역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절했다"라고 대답했다.

유명감독의 영화로 헐리우드에서 동양이라는 주제로, 동양인 배우로 촬영을 하는것은 10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하는 드문 일이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배역이 아니라 출연을 거절했다는것.

김윤진은 "악역이라도 역할이 좋았다면 했겠다. 하지만 역활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중국의 장쯔이라는 배우 아래, 한국에서 주연배우를 맡았던 내가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윤진은 지난 8월초 인질협상극 영화 "세븐데이즈"촬영을 마치고 "로스트4"의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

이번 그녀의 방송분도 8월7일 그녀의 출국전 이루어진 것.

김윤진은 방송에서 그녀의 미국이민 가족생활을 말하면서 "미국에만 가면 다 2층집에 사는 줄 알았어요. 부모님 고생하시는것 어려서 알았죠"라며 그녀의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공형진과 함께 촬영중 일어났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미국생활에서 유일하게 안부를 주고 받는 절친한 사이"라고 말하며 그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