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배용준.문소리 등 성인 연기자 본격 등장 ‥ 네티즌들은 시끌벅적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 4회에서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했다.

담덕(배용준 분)과 기하(문소리 분), 수니지(이지아 분)가 성장해 성인이 되는 모습이 19일 전파를 탔다.

유승호 심은경 박은빈 등의 아역 연기자들이 열연에 힘입어 첫회부터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여온 '태왕사신기'는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로 시간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배용준이 어른스러우면서도 천진난만한 담덕을 연기하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담덕(배용준 분)은 태자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궁의 담을 넘나들며 시장의 사람들과 어울렸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에 능청스런 표정연기까지 배용준은 담덕의 역할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냈다.

성인이 된 후 담덕과 기하, 수지니가 엮어갈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어릴 적부터 애틋한 마음을 품었던 담덕과 기하(문소리 분)의 러브 스토리는 성인이 된 후 본격적으로 갈등과 대립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담덕과 수지니(이지아 분)는 4회에서 첫 대면을 시작해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며 이전의 생애에서 사랑하던 이들은 새로운 만남을 갖는 등 앞으로 새로운 내용 전개를 예고했다.

성인 연기자의 본격적인 등장에 '태왕사신기' 게시판은 시끌벅적하다.

시청자들의 의견은 캐스팅에 대한 논란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성인 연기자의 등장에 더욱 긴장감이 고조됐다" "성인 연기자들의 포스가 느껴진다"는 호평을 보내는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 "아역과 성인 연기자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극에 몰입할 수 없었다"는 혹평도 만만치 않다.

특히 기하 역의 문소리 캐스팅을 두고 '태왕사신기' 홈페이지에는 적잖은 논란이 계속됐다.

영화에서 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문소리의 변신이 아직은 시청자들에게 어색한 듯하다.

하지만 성인 연기자의 등장을 단 1회만으로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태왕사신기'속에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가 얼마나 녹아날지 또 이들이 엮어나갈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좀 더 지켜보자.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