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드디어 첫 전파를 탄 배용준 주연의 판타지 서사 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김종학 윤상호)의 여주인공 이지아가 1인 2역의 다른 2色 매력을 발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지아는 배용준이 환웅으로 분한 신화시대에는 새오 역할을, 담덕으로 환생한 고구려시대에는 수지니 역할을 각각 맡는다.

1회 방영분에서 이지아는 신화시대의 웅족 '새오' 역으로, 환웅인 배용준과의 사랑으로 '단군'을 낳는 과정을 연기했다.

특히 1인 2역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승마와 무술, 활쏘기 등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는 이지아는 이날 방송에서 거친 액션과 화려한 활쏘기 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이지아에 대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지아 미니홈피를 검색하는 등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한편 이지아는 고구려시대 수지니로 변신된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헤어와 의상 스타일을 본인이 직접 준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구려 시대에 등장하는 수니지는 신화 부분에서 환웅에 의해 불의 힘을 갖게 되는 주작으로, 환웅의 여인 새오의 환생이다.

배용준과 문소리, 아역 배우 심은경 등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태왕사신기>는 첫 회 전국시청률 20%대를 기록, 쾌조의 출발을 알리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