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텔미 온어 선데이>로 뮤지컬 무대에 컴백하는 가수 바다가 남다른 컴백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0일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텔미 온어 선데이, Tell Me On A Sunday> 제작발표회에서 바다는 “뮤비컬 배우 최성희입니다”라고 소개를 해 취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다는 “안양예고 진학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환으로 대학비를 벌어야 했고, 당시 소속사에서 가수 활동에 따른 학비 지원으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바다는 “지난 10년 간 가수로 활동했지만 항상 목이 말랐다. 아마도 연기에 대한 나의 꿈을 이루지 못해 그랬던 것 같다”면서 “드디어 나의 꿈을 이루게됐다. 앞으로는 가수 바다가 아닌 뮤지컬 배우 최성희로 살아가려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바다는 “배우 최성희라는 말이 낯설지가 않다”면서 “올해를 비롯해 앞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나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뮤지컬 <페퍼민트>로 뮤지컬계에 입문한 바다는 이후 20~30대 뉴욕 싱글 여성의 사랑을 테마로 한 1인 모노 작품 <텔미 온어 선데이>의 주인공 ‘데니스’ 역으로 낙점, 본격적인 뮤지컬 배우로서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주인공으로서의 첫 무대인 만큼 바다의 이번 공연에 대한 이목이 모아지고 있는 것.

바다는 “연기자 최성희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텔미 온어 선데이>는 뮤지컬 전용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두산아트센터의 오프닝 작으로 선정, 오는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상연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