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홍창욱 연출, 김현희 극본)가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왜 벌써 드라마를 끝내냐?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강남을 중심으로 인성교육보다는 대학입학을 우선시하는 어두운 면을 현실감 있게 다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를 알리며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에서 좋아하던 미술을 하지 못하고 공부만을 강요받던 임성민(윤수미 역)의 큰아들 김학준(이창훈 역)이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는 장면이 나와 충격을 줬다.

창훈의 죽음을 계기로 학부모들이 화해하고, 자식들을 공부의 노예에서 해방시키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는 등 내용을 통해 드라마가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예고했다.

20일 17회분 방송에서는 아들을 잃은 임성민이 가슴을 쥐어뜯으며 남편 선우재덕 앞에서 "당신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 내가 왜 그랬는지 용서가 안돼...당신 말이 맞아...창훈이를 죽인 건 나야"라며 오열하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21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공부만 강요당하는 드라마속 아이들의 모습에 내 자식, 우리 아이를 유심히 관찰하게 됐다는 소감과 함께 격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시즌2 제작에 대한 의견도 올라와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한편, 21일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종영하며, 후속으로는 대하사극 '왕과나'가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