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특의 거짓말로 파문을 빚은 케이블TV 음악전문채널 Mnet의 '스쿨오브락(樂)'에 대해 방송위원회가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방송위 연예오락심의위원회는 9일 오후 '스쿨오브락' 관계자로부터 의견진술을 들은 뒤 이영자의 거짓말 사연을 방송한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똑같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위 관계자는 "대본에 의하지 않고 출연자가 즉흥적으로 말한 것이기는 하지만 녹화방송이었기 때문에 방송 전에 발언 내용의 진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방송사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심의위원들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리더인 이특은 7월30일 방송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게 싸이월드 일촌을 신청했다가 '죄송합니다'라는 대답과 함께 거부당했다"고 이야기했다.

슈퍼주니어 팬클럽 회원들은 곧바로 김연아 미니홈피에 악성 댓글을 올리고 김연아 팬들은 이특을 비난하는등 파문이 일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연아는 일촌거부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물의를 빚자 이특은 라디오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진행하고 김연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의도에서 거짓으로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특의 거짓말' 파문은 이영자 거짓말에 이어 네티즌에게 빗발치는 질타를 받았고 연인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다뤄졌었다.

방송위는 21일 전체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해 제재 수준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