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장세에 주식 투자자들이 눈이 번쩍 번쩍 뜨이는 한주를 보내는 동안 네티즌들은 새롭고 흥미진진한 소식들로 분주한 한주를 보냈다.

제일 먼저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한국 영화계에 다시 흥행돌풍을 몰고온 자랑스러운 우리 영화 '디워' '화려한 휴가'가 그 주인공들이다.

'화려한 휴가'는 5.18 광주시민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로 그동안 무심히 흘려 보냈던 광주시민들의 가슴 시린 이야기들을 재조명 함으로써 '역사바로보기'에 동참하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때로는 배꼽 빠지게 웃기다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그리고 한없이 목메이게 슬픈 영화.

'사랑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열흘간의 기억이 그들의 가슴속 아픔이 2007년 여름, 모든 이들의 가슴에 새겨지고 있는 듯 하다.

'화려한 휴가'가 한국영화에 목말랐던 단비를 뿌려주기 시작한데 이어 '디워' 역시 온힘을 다해 한국영화 흥행 신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개봉 3일만에 관객수 90만명 돌파! 100만 관객 돌파 초읽기!

"세상에 정해진 룰은 없다. 역사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LA 시내 한복판을 막고 탱크를 동원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심형래 감독. 그의 말처럼 새로운 한국 영화계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영화의 선전으로 한여름 그 어느때보다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영화계에 이어 방송가에서도 드라마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커피프린스1호점'의 공유와 윤은혜. 남장으로 분한 파격적인 윤은혜의 변신과 남자인줄로만 알고 끌리는 마음을 숨기려 애쓰다 결국 고백하는 남자 공유.

한결(공유)과 은찬(윤은혜)의 키스신이 방영된 '커피프린스1호점' 10회는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시청자들의 이어지는 소감들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은 밤새 북적거렸다.

'니가 남자이건 외계인이건 상관없어~ 가보자 어디! 갈때까지!' 그리고 이어지는 포옹과 키스.

그동안 못내 애태우며 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소망했던 시청자들은 마지막 키스신으로 내주에 전개될 이들의 사랑이야기 커피프린스1호점 11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하나의 파격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는 '칼잡이 오수정'.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의 변신에 이어 오지호가 뚱보 폭탄으로 변신한 드라마.

퀸카 엄정화에게 보란듯이 차였던 뚱보 폭탄 오지호는 세월이 흐른뒤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멋진 킹카가 되어 노처여 오수정(엄정화) 앞에 나타나는데…

이들의 엎치락 뒷치락 사랑얘기도 주말 저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드라마들을 기다리며 TV브라운관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중에는 대부분 '쇼곱하기쇼는 쇼' 의 막춤을 기억할 것이다.

깜찍하게 등장한 한 미모의 여성. 하지만 '쇼를 하면 공짜~~' 라는 문구에 그녀의 못말리는 막춤이 펼쳐진다.

그녀의 이름은 서단비.

그녀가 보여줬던 막춤은 12시간에 걸친 노력끝에 나온 결과의 산물이었다. 그리고 모든 춤이 애드립이었다고…

그녀의 노력만큼 '서단비' 라는 이름과 함께 '서단비 미니홈피'까지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덕분에 CF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후문.

방송계에 이어 스포츠계에도 베어벡의 돌연 사퇴로 인해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끌어갈 감독 선임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었다.

홍명보 코치가 물망에 올랐으나 좀더 경험이 많은 박성화 감독이 내정되었고 홍명보 역시 박성화 감독을 도와 올림픽 축구팀을 보살피게 된다.

그리고 3일에는 축구천재 소년, 축구신동 '데이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이 UCC 축구스타 '레인 데이비스' 소년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의 맨유 입단은 그의 할아버지가 경기 장면을 담은 데이비스 동영상을 맨유에 보내어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더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3일에는 오래전 발표되었던 SG워너비의 '사랑가' 뮤직비디오와 폴포츠의 동영사이가 화제가 되었는데 '사랑가'는 씨야의 멤버인 남규리 키스신이 있기 때문. 이범수와의 15살 나이차를 극복한 키스신, 그리고 노을 지는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연인의 키스신이기에 더 만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영국 ITV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우승한 폴 포츠의 데뷔 앨범이 발매되면서 그의 동양이 무섭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8월의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릴 가슴 시원한 소식들이 내주에는 더욱 풍성하길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