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황진이'에서 벽계수역으로 주목받았던 탤런트 류태준이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10년전 '하얀 기억속의 너'라는 노래로 데뷔했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날 류태준은 "예전에 앨범도 낸 것으로 안다"는 MC 강호동의 말에 이같이 대답하면서 "당시 라이벌로는 '나나나'로 활동중이던 유승준과 함께 SBS ‘인기가요’의 한 무대에 선 적이 있다"고 공개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승준과 비교해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엉뚱하게도 "데뷔에서 너무 긴장돼 가사를 까먹었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BS측은 즉시 1998년 SBS '인기가요' 데뷔무대에 무대선 그의 모습을 재방송, 사실임을 확인했다.

출연자들이 한번 불러봐 달라고 요청하자 류태준은 당시의 감정을 살려 즉석에서 반주도 없이 자신이 자작고한 ‘하얀 기억 속의 너’를 열창했는데 너무 길게 부르자 출연자들로 부터 “짧게 한다더니 끝까지 불렀다”는 타박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어 '사회생활에서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이라는 주제의 토크에서 절친한 후배에게 사기 당한 사연을 들려준뒤 "돈을 잃는거보다 사람을 잃는것이 더 싫다. 지금이라도 연락하면 다 용서해주겠다."라는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꼭 사고 싶었던 자동차가 있었는데 일본서 구할수 있다고 해 1000만원 단위의 돈을 부쳐준것이 지금까지 감감소식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CF활동에 주력해온 류태준은 지난 연말 KBS드라마 ‘황진이’에서 벽개수 역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현재 SBS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에서 오종혁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이날 방송에는 연기호흡을 함께 맞추고 있는 추상미, 조동혁, 박탐희 등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중 '타이푼'의 보컬 솔비(23)는 "지금 잘 나가는 남자 톱가수와 한 때 연인 사이였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솔비는 "그는 가수 연습생 시절 같은 꿈을 키워나가던 남자 친구였다. 그 남자친구가 먼저 데뷔를 하고 인기를 얻으며 멀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솔비는 "이번 2집 앨범에 직접 작사한 노래'사랑 왜 했어'는 그 남자 친구를 생각하며 쓴 노래"라며 "그 남자친구가 나에게 상처를 많이 줬었는데 아마 이 노래를 들으면 찔릴 것"이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밖에도 추상미는 자신의 남자친구인 뮤지컬배우 이석준이 그의 공연 '헤드윅' 콘서트에서 자신이 6살때 작사한 곡으로 프러포즈 노래를 불러준 사실을 공개하여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