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연예가 중계’가 의도적인(?) 방송 사고를 냈을까?

지난 2일 방송에서 신세대 스타 김옥빈의 속옷 노출장면을 편집없이 그대로 방송을 내보내 네티즌들이 발끈했다.

이날 '연예가 중계'는 신인가수 지아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을 취재하던 중 함께 출연한 김옥빈과 신현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중 김옥빈이 연인인 신현준에게 달려가 안기며 포옹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신현준은 달려오는 김옥빈을 번쩍 들어올린 뒤 빙글빙글 돌다 장애물에 걸려 중심을 못잡고 넘어지며 김옥빈의 팬티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상대역인 신현준은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김옥빈의 몸을 돌려 위기를 모면해 두사람 모두 큰 부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치마를 입고 있던 김옥빈은 몸을 돌리는 순간 치마가 펄럭거리며 속옷이 잠시 노출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4일 포털사이트에서 '김옥빈 연예가중계' 속옷 노출 사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속옷이 노출되는 장면을 왜 편집을 하지 않았느냐” “팬티가 보여 깜짝 놀랐다”며 김옥빈 ‘연예가중계’을 비난했다.

특히 이 방송 장면은 신현준에 대한 의리있는 행동이라며 슬로모션으로 다시 한 번 내보낼 때는 치마 속이 드러나는 장면이 편집돼 제작진이 알면서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럴 수도 있지않느냐" "그런 일을 한 것은 분명 잘못했어" 등 의견을 올리며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한편 김옥빈의 소속사측과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이와 관련 "속옷이 아니라 속바지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김옥빈이 의상 속에 속옷과 함께 속바지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