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스유니버스의 왕관 주인공이 밝혀졌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기대를 모았던 이하늬가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2007 유니버스 대회 수상자 발표결과 1위는 미스재팬 모리 리요, 2위는 미스브라질, 3위는 미스베네수엘라 4위는 이하늬가 차지했다.

이하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공식 협력업체인 글로벌 뷰티스가 선정하는 스페셜 어워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었던 바 있다.

이하늬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미스 유니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 '인터뷰 잘하는 미녀 16인' '전통의상 1위' '포토제닉 4위' 등 여러가지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조심스럽게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까지 갖게했었다.

대회도중 사귀게 된 친구들과의 사진도 올리고 근황을 전해주던 이하늬 미니홈피에는 현재 '나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의 조국을 위하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이 시간들을 위하여' 라는 멘트가 올려져 있다.

비록 아쉽게 4위에 그치긴 했지만 최고 미녀들 가운데서 한국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높이 뽐낸 이하늬에게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이자 2007년 미스유니버스 4위에 빛나는 이하늬는 아버지 이상업 씨는 국정원의 고위 간부를 지냈으며 어머니 문재숙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소유자(인간문화재)로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하늬는 세계 미녀 76명과 함께 최고 미녀들만이 영예를 안을수 있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경쟁했으며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미스 재팬 모리 리요는 1987년생으로 나이답지 않은 매혹적인 눈매가 특히 이하늬와 닮아있다.

이하늬와 같은 동양적인 미모때문에 한때 미스유니버스 사이트에서 미스재팬과 이하늬 사진에 이름을 잘못올린 에피소드도 있었다. 미스재팬과 미스코리아가 동시에 입상을 함으로써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동양계 미녀' 열풍이 한바탕 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 미스 인도가 톱 10안에 들었고 미스 필리핀이 포토제닉상, 미스 중국이 우정상을 각각 차지하며 아시아 미녀 열풍에 가세했다.

당초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워 하기도 하지만 세계 최고 76명의 미녀들중 4위를 했다는데 한국 국민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다.

얼굴도 예쁜데다 말까지 잘하고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하늬는 벌써부터 우리나라에 많은 팬을 만들어놓은 상태이며 미니홈피에도 '좋은 결과 축하한다.' '너무 자랑스럽다' '외국인들과 찍은 사진에서도 이하늬씨가 제일 이쁘네요' '이국땅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라는 격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미스코리아 중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해는 1988년 장윤정이 2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