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화인들의 축제인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시상식에 참석한 미녀 스타들이 블랙 물결 가운데 돋보이는 컬러 감각을 선보였다.

블랙 의상은 빨간색 레드카펫에서 빛을 발하는 시상식의 기본 의상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김태희, 임수정, 한예슬, 손예진, 박시연, 염정아 등 미녀스타들은 약속이나 한 듯 블랙을 탈피한 화사한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김태희는 밝은 녹색의 상큼한 의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지훈(비)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도 자줏빛 미니드레스로 관계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패셔니스타로 이름난 '환상의 커플' 한예슬은 리본이 달린 밝은 아이보리색 미니 원피스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탤런트 김정은은 가슴이 도드라지는 의상을 입고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했으며 섹시함과 청순미를 동시에 드러냈다.

드라마 '연애시대'의 손예진은 올리브 그린색 롱 드레스로 우아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살렸다.


'패셔니스타' 김혜수는 반짝이는 은사가 돋보이는 미니 원피스로 늘씬한 다리를 드러냈다. 박시연은 등이 깊이 드러나나 독특한 청록색 드레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는 영화'타짜'가 총 8개 시상 부문 중 4개 후보(작품상과 감독상(최동훈), 최우수남자연기상(조승우), 최우수여자연기상(김혜수))에 노미네이트됐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영화 흥행 1위의 '괴물'이 작품상과 최우수남자연기상(변희봉), 신인여우상(고아성)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도 작품상과 최우수남자연기상(비), 최우수여자연기상(임수정) 등 3개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송되거나 개봉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게 되며 '백상 예술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은 과연 누사 수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그랑프리를 향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공정한 1차·2차 심사를 거쳐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대상은 TV와 영화 각 부문에서 작품상 및 최우수연기상 후보 중 한 작품(명)에게 돌아가게 된다.

한편 최우수연기상 후보 중에선 조승우·조인성·류승범과 나문희·김혜수·염정아 등이 수상의 기회를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