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네이버 인기검색순위에는 연예인들의 잇따른 이별 사연이 이야기거리로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있다.

이날 개그맨 김학도씨가 돌연 파혼했다고 하더니 야구계의 대표적인 '잉꼬 커플'로 알려진 정수근씨(30·롯데 외야수)와 서 모씨(33)부부도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개그맨 황기순씨도 월간지 여성조선 5월호에서 톱스타 A에게 전 부인 B를 빼앗긴 뒤 해외 원정 도박과 해외 도피 생활, 검찰 기소 등의 긴 방황기를 보냈다고 밝혀 주목 받고 있다.

김학도씨의 파혼은 월간지 우먼센스가 "개그맨 김학도가 지난해 가을 결혼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한데 따라 파혼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그는 "구체적인 파혼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밝힐 수 없다. 몇개월간 일도 손에 안잡히고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그는 "결혼 준비 과정부터 삐걱거렸고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고통스럽게 고민했다. 세상의 이목이 두려웠지만 두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니 결단을 내려야 했다"고 전했다.

김학도씨는 지난 해 9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11살 연하의 박모씨와 결혼한다고 발표했었다.

네티즌들은 파혼 소식이 전해지자 김학도씨의 웨딩사진을 검색하는 한편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이나 기사 댓글을 통해 그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힘내라.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위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언젠가 다시 인연을 만날거예요. 기죽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프로 야구선수 정수근씨 부부의 이혼은 측근에 의해 전해졌다.

지난 해부터 별거하며 냉각기를 갖다가 이달 초 '아들(7)은 엄마가 키우고 대신 정수근은 당분간 월 50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 이혼했다는 것.

정수근씨의 잦은 사행성 오락실 출입, 가정불화 등이 감정 악화를 부추켜 결별을 재촉했다는 입소문이다.

이들부부는 탤런트 기질을 지닌 정수근씨가 방송에 여러번 출연한 데다 야구장은 물론 각종 행사에 늘 함께 다녀 어느 연예인 커플 못지 않게 대중에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 말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6년간 최대 40억 6000만 원에 계약, 'FA(프리에이전트) 대박'을 터트려 팬의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근래에는 전성기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개막 이후 4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한 지 엿새만인 지난 12일 왼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최근 새 가정을 꾸린 정수근은 2군에서 재활하며 새출발을 다짐했다.

사람 만나기 좋아하던 그가 자신의 전화번호도 바꾸고 지인들과의 모임에도 전혀 나가지 않은 채 컨디션 조절에만 매달리고 있다.

개그맨 황기순씨도 월간지 여성조선 5월호에서 톱스타 A에게 전부인 B를 빼앗긴 뒤 해외 원정 도박과 해외 도피 생활, 검찰 기소 등의 긴 방황기를 보냈다고 밝혀 주목받고 받고 있다.

톱스타 A씨가 누군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