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주연의 코미디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개봉 보름여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영화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미녀는 괴로워'는 3일 전국에서 9만2천694명을 동원, 이날까지 누적관객 400만1천971명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가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추석 시즌에 개봉했던 '타짜' 이후 처음이다.

성형미인의 자아실현기를 다룬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 지상주의와 성형 등 많은 대중이 공감할 만한 소재를 설득력 있게 영화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박스 관계자는 "개봉한 지 보름 이상 지났는데도 좀처럼 인기가 식지 않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500만~6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를 맛깔스런 영상언어로 표현해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