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클래지콰이의 여성 보컬 호란이 EBS TV의 새 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를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55분 방영되는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는 MC가 저자나 비평가와 대담하는 기존의 책 소개 프로그램과는 달리 1인 MC가 책 내용을 소개하고 일부 구절은 직접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책의 주제에서 파생된 관련 인터뷰와 실험 등이 영상으로 삽입되며 프로그램 제목처럼 호란이 강조하는 책 내용에 밑줄을 긋는 남자의 모습도 곁들여진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김훈석 PD는 "기존의 책 소개 프로그램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을 전할 수 있는 MC가 필요했다"며 "호란은 작가가 꿈이었을 정도로 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목소리도 듣기 편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16일 첫 방영에서는 책 애호가 집안의 이야기를 다룬 앤 패디먼의 '서재 결혼시키기'를 소개한다.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