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극본 정현정, 연출 이태곤 김대진)의 재방송 시청률이 본방송을 앞질러 눈길을 끈다.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오후 8시20분에 방송된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주간시청률은 10.5%로 나타났다. 그러나 12일 오후 2시10분의 재방송 시청률은 11.8%로 오히려 본방송을 앞질렀다. 이는 드라마 부문 주간시청률 16위의 기록으로 상위 20위권 내의 유일한 재방송이기도 하다. 시청률 30%를 바라보는 인기 드라마 '궁' 과 '서동요' 등도 주말 재방송 시청률이 6~8%대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수치. 이러한 현상은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가 평일에는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의 인기에 가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별난여자 별난남자'는 지난주 주간시청률 33.7%로 12주 연속 주간순위 1위를 기록했다. '사랑을 아무도 못말려'의 재방송 시청률 상승이 본방송에도 영향을 미쳐 일일극 경쟁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을 모은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