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 전문가 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한 `아시아 영화학교(AFA.Asian Film Academy)'가 세워진다. 동서대학교.영화진흥위원회.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운영할 아시아 영화학교가 다음달 1일 동서대 뉴밀레니엄관 동서미디어센터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아시아 19개국 영화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동순 동서대 총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대만 허우 샤오시엔 감독, 태국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 중국 유릭와이 촬영감독, 박기용 감독, 황기석 촬영감독 등이 참석한다. 초대 교장은 아시아 영화를 이끌고 있는 명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맡고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 유릭와이 촬영감독 등이 강사로 나서 예비 영화인들을 조련한다. 10월 10일부터 동서대 스튜디오에서 영화제작 교육을 실시할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대만국립예술아카데미 출신으로 2004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안영화인상, 1993년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상, 1989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아시아 대표 영화 감독이다. 올해 아시아 영화학교에는 아시아 19개국 예비영화인 28명이 수강생으로 선발돼 21일간의 실습과 분석 중심의 집중 교육을 받는다. 아시아 영화학교 관계자는 "아시아 영화학교는 부산국제영화제 1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아시아 영화인재를 발굴해 영화계의 재목으로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대는 아시아 영화학교 정착과 아시아 영화인 육성을 위한 아시아 장학제도 도입과 함께 아시아 예비영화인들의 영화제작 지원을 위한 동서대 아시아펀드를 조성중이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