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제작비 250억원 규모의 HD(고선명) 장편 상업영화 8편이 제작된다.


CJ엔터테인먼트(대표 박동호)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8명의 감독들을 기용해 평균 순제작비(마케팅 비용 제외) 15억~25억원 규모의 신작 영화들을 HD 시스템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모든 작품들은 촬영부터 편집 녹음,극장 상영과 부가 판권 상영까지 최신 디지털 HD장비로 만들어진다.


이 프로젝트에는 박 감독 외에 허진호(대표작 봄날은 간다),유하(말죽거리 잔혹사),류승완(주먹이 운다),최동훈(범죄의 재구성),이무영(휴머니스트),최익환(여고괴담 4)과 신인 감독 1명이 참여한다.


첫 작품은 11월께 촬영을 시작하는 류승완 감독의 '짝패'(가제)가 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는 박찬욱 감독의 단편 '믿거나말거나 찬드라의 경우'의 프로듀서였던 이태헌 모호필름 대표가 맡는다.


HD 시스템으로 제작된 영화는 한국영화 '시실리2km'(감독 신정원),미국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Ⅲ:시스의 복수'(조지 루카스),일본영화 '춤추는 대수사선2'(모토히로 가즈유키) 등이 있다.


CJ엔터테인먼트의 신상한 영화사업본부장은 "HD 프로젝트는 제작비를 30% 정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영화의 수익성이 좋아져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