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인파로 5월 둘째 주말 전체 관객수는 하락 차승원이 사극으로도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차승원 주연 사극 스릴러 영화 '혈의 누'(감독 김대승, 제작 좋은영화)가 지난 7,8일 서울 83개 스크린에서 12만3천512명을 모으며 5월 둘째주말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혈의 누'가 8일까지 전국적으로 모은 관객은 92만1천명(323개 스크린). 당초 기대했던 개봉 첫주 100만 관객 달성은 실패했으나 이만하면 기분 좋은 스타트. 특히 코믹함의 대명사였던 차승원의 성공적인 변신이 눈길을 끈다. 2위는 '킹덤 오브 헤븐'이 차지했다. '혈의 누'와 나란히 지난 4일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대작 '킹덤 오브 헤븐'은 주말 서울 74개 스크린에서 8만4천250명이 봤다. 8일까지 전국 누계는 301개 스크린, 65만3천300명. 상대적으로 '댄서의 순정'은 뒷심이 상당히 떨어진다. '문근영'은 개봉 둘째주말을 맞아 지난 주말 서울 64개 극장에서 7만3천300명을 불러모았다. 3위. 초반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8일까지 전국 누계 125만6천명(261개 스크린)을 기록,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렇게 되면 문근영의 전작 '어린신부'의 300만 관객 기록 경신은 힘겨울 듯. 그 아래로는 스코어가 뚝 떨어진다. 4위는 '트리플X2:넥스트 레벨'. 같은 기간 서울 45개 스크린에서 1만7천910명이 들었다. 전국 누계는 41만1천110명(174개 스크린). 5위는 '가정의 달'을 겨냥한 '밀리언즈'. 서울 25개 스크린에서 1만4천명이 봤다. 전국 누계는 102개 스크린, 12만2천명. 이밖에 '어바웃 러브'는 8일까지 전국 34만3천164명의 관객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