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개막된 `2005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9일 동안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폐막했다. 이날 오후 7시 전북대 문화관에서 배우 공형진.윤지혜의 사회로 열린 폐막식은 부문별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에 이어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완주 전주시장의 폐막 선언, 폐막작 `남극일기' 배우 및 스텝의 무대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폐막식에는 국내.외 영화인들과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특히 `남극일기'의 송강호와 유지태를 비롯한 주연배우들과 임필성 감독 및 가와이 겐지 음악감독 등 스텝들이 무대에 오르자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영화제에서 `인디비전' 부문 우석상에는 마리나 라즈베즈키나 감독의 러시아 영화 `추수기'가 선정됐으며, `디지털 스펙트럼' 부문의 JIFF-Star상은 `체코드림'(비트 클루삭)과 `우피'(리우 지아 인)가 공동 수상했다. 또 시네마 스케이프와 영화궁전 부문 작품 중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작품에 수여되는 JIFF 최고인기상은 `버터플라이'(필립 뮐)가 차지했으며, 올해 처음 마련된 관객평론가상에는 `진실의 문'(김희철)이 뽑혔다. 폐막작 `남극일기'는 1시간 가량의 행사가 끝난 뒤 상영됐으나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탓에 관객 대부분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