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4일 개봉을 앞둔 이동건 한지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B형 남자친구'가 일본에 MG(미니멈 개런티) 150만 달러(15억6천만원)에 판매됐다고 제작사 시네마제니스가 17일 밝혔다. 시네마제니스는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수입 의사를 밝혀온 일본 닛폰 헤럴드社가 최근 `B형 남자친구'의 해외배급을 맡은 미로비젼과 일본 배급 판권 계약서에최종 사인을 했다"고 전했다. 닛폰 헤럴드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 굵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배급했던 외화 전문 배급사. 출판과 영화를 아우르는 일본 최대콘텐츠 그룹 가도카와 픽처스(Kadokawa Pictures)의 계열사. `B형 남자친구'에 앞서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을 제작 중에 수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B형 남자친구'의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일본 내에서 이동건의 인기가 상승 중인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화에 앞서 이동건과 한지혜가 호흡을 맞춘 KBS 드라마 `낭랑18세'는 지난 몇개월간 일본 검색 사이트 인포시크 동영상 순위 톱10에 올라있다. 시네마제니스는 "일본 내에서 이동건의 인기가 급상 중이다. 2월에는 이동건 주연의 `파리의 연인'과 `유리화'가 잇따라 후지TV와 NTV에서 방영될 예정이라 여러모로 이동건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화는 태국에도 8만 달러에 수출될 예정이다. 영화사는 "지난해 11월에 이미 딜 메모 작성을 마치고 현재 본 계약 직전이다"라고 밝혔다. `B형 남자친구'는 B형 남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에 코믹하게 접근한 로맨틱 코미디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